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자동차,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며,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AI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ETF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같은 반도체 ETF라도 운용사, 추종 지수, 구성 종목, 운용 보수, 수익률, 배당 정책 등에서 차이가 크다. 따라서 투자 전 각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본인의 투자 목표에 맞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반도체 ETF란 무엇인지, 주요 반도체 ETF 상품 비교, 그리고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반도체 ETF란?
반도체 ETF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개별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ETF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국가 차원의 지원과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1) 반도체 ETF의 특징
- 반도체 설계, 제조, 장비, 소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다.
-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요 증가하고 있다.
-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 주요 반도체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 상품 비교
반도체 ETF는 운용사마다 추종하는 지수, 포함 종목, 배당 정책, 운용 보수 등이 다른데, 상품별로 주요 특징을 비교해 보았다.
1) TIGER Fn반도체TOP10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25,836억 원 (가장 큼)
✔ 3개월 평균 거래량: 1,163,500주 (가장 활발)
✔ 수익률: 10.88%
✔ 총 보수: 0.49%
✔ 분배금: 1주당 10원 (소액 배당)
✔ 투자 목적: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
(1) 특징
-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ETF이다.
-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풍부, 단기 투자에도 유리하다.
- TOP10 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핵심 기업에 대한 노출이 크다.
2) KODEX 반도체
✔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6,055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635,831주
✔ 수익률: 26.88% (가장 높음)
✔ 총 보수: 0.45%
✔ 분배금: 연 1회, 1주당 65원
✔ 투자 목적: KRX Semicon 지수를 추종
(1) 특징
- 수익률(26.88%)이 가장 높음
- 배당금(1주당 65원)이 가장 많음
-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3) TIGER 반도체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2,498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116,977주
✔ 수익률: 27.5%
✔ 총 보수: 0.46%
✔ 분배금: 연 2회, 1주당 20원
✔ 투자 목적: KRX SEMICON 지수를 추종
(1) 특징
- KODEX 반도체와 동일한 KRX SEMICON 지수를 추종
- 수익률(27.5%)이 가장 높음
- 유동성이 낮아 매매 시 스프레드(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클 수 있음
4) HANARO Fn K-반도체
✔ 운용사: NH-Amundi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2,217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146,920주
✔ 수익률: 22.39%
✔ 총 보수: 0.45%
✔ 분배금: 연 1~2회, 1주당 10원
✔ 투자 목적: FnGuide K-반도체 지수를 추종
(1) 특징
- 삼성전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차별화된 종목 포함
- 거래량이 적어 매매가 어려울 수 있음
3. 구성 종목 분석
각 ETF는 포함하는 기업이 다르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 TIGER Fn반도체TOP10 – 에스케이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에이치피에스피, DB하이텍, 이오테크닉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원익아이피에스로 구성되었는데,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 KODEX 반도체 / TIGER 반도체 – 에스케이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에이치피에스피, DB하이텍, 테크윙,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고영테크놀러지로 구성이 동일하며,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을 포함한다.
- HANARO Fn K-반도체 – 에스케이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에이치피에스피, DB하이텍, 테크윙,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되었으며, 삼성전기 등 부품 관련 기업을 포함한다.
TIGER Fn반도체TOP10와 TIGER 반도체는 차이가 있는데, TIGER Fn반도체TOP10은 TOP10 기업만 포함한 핵심 대형주 중심 상품이고, TIGER 반도체는 장비, 소재 등 좀 더 다양한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다. 따라서 TOP10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Fn반도체TOP10, 더 넓은 분산 투자를 원한다면 TIGER 반도체 상품을 추천한다.
4. 결론
반도체 산업은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하지만 개별 반도체 기업은 수출·수요 변동, 기술 경쟁, 투자 사이클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보다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거래량이 많고 안정적인 ETF는 TIGER Fn반도체TOP10, 배당을 받고 싶다면 KODEX 반도체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TIGER 반도체를, 다양한 반도체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싶으면 HANARO Fn K-반도체를 추천한다. 나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춰 적절한 반도체 ETF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