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바이오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하지만 개별 바이오 종목은 변동성이 크고, 신약 개발 실패 등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더욱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바이오 ETF란 무엇인지, 주요 바이오 ETF 상품 비교, 그리고 각 ETF가 포함하고 있는 주요 종목까지 정리해 보았다.
1. 바이오 ETF란?
바이오 ETF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약 관련 기업들을 한데 묶어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개별 바이오 종목을 매수하는 대신 ETF를 산다면 여러 바이오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고, 신약 승인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이 심하다. ETF를 활용하면 특정 기업의 실패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바이오 산업 전체 성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 바이오 ETF의 특징
-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 신약 개발, 의료기기,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등을 포함한다.
-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
- 개별 바이오 종목 투자보다 위험이 낮다.
2. 상품 비교
현재 국내에는 여러 개의 바이오 ETF가 존재하는데, 운용사별로 운용 방식과 구성 종목이 다르다. 주요 ETF 상품을 비교해 보자.
1)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 운용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1,601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406,338주
- 수익률: 9.12%
- 총보수: 0.50%
- 분배금: 1주당 26원
- 투자 목적: NH투자증권에서 발표하는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운용
(1) 특징
- 순자산이 가장 크고, 안정적인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다.
- 액티브 ETF로,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운용한다.
- 분배금 지급이 있지만, 운용 보수가 비교적 높다.
따라서 이 상품은 지수 초과 성과를 기대하며 장기 투자할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 KODEX 바이오
- 운용사: 삼성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1,458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246,593주
- 수익률: 6.25%
- 총보수: 0.45%
- 분배금: 1주당 40원
- 투자 목적: FnGuide 바이오지수를 기초로 하여 운용
(1) 특징
- 안정적인 자산 규모와 변동성이 비교적 낮다.
- 분배금이 1주당 40원으로 높은 편이다.
- 운용 보수가 0.45%로 다소 높다.
이 상품은 19년에 한 번, 24년에 한 번 배당을 지급했는데, 배당을 계속 주는 상품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3)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1,445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405,382주
- 수익률: 9.95%
- 총보수: 0.80%
- 분배금: 없음
- 투자 목적: KRX 헬스케어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운용
(1) 특징
- 액티브 ETF로,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목표로 운용한다.
- 총보수(0.80%)가 가장 높지만, 수익률(9.95%)도 나쁘지 않다.
-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 상품은 총 보수가 높은데, 수익이 가장 높은 것도 아니라서 나라면 다른 상품에 투자할 것 같다.
4) TIGER 바이오 TOP10
-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 순자산 규모: 1,434억 원
- 3개월 평균 거래량: 978,672주
- 수익률: 13.01%
- 총보수: 0.40%
- 분배금: 1주당 14원
- 투자 목적: KRX 바이오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운용
(1) 특징
- 수익률(13.01%)이 가장 높다.
- 배당금(1주당 14원) 지급하지만 낮은 편이다.
- 거래량이 가장 많아 유동성이 뛰어나다.
이 상품은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단기 트레이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 같다.
3. 구성 종목 TOP10
바이오 ETF는 각기 다른 종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포함된 종목에 따라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가 달라진다. 위에서 살펴본 각 상품에 포함된 종목은 어떤 것이 있는지 10가지만 정리해 보았다.
1)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주요 종목
- 알테오젠,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비엘바이오, 파마리서치, 셀트리온, 유한양행, SK바이오팜, 한올바이오파마, 휴젤
2) KODEX 바이오 주요 종목
- 삼천당제약,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비엘바이오, 보로노이, 원텍, 퓨쳐켐, 넥스트바이오메이컬, 파마리서치,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3)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주요 종목
- 셀트리온,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영테크놀러지, 유한양행, 퓨쳐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치엘비, SK바이오팜
4)TIGER 바이오 TOP10 주요 종목
-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유한양행, SK바이오팜, 삼천당제약,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각 상품에는 바이오 신약 개발사,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ETF마다 특정 종목 비중이 다르다.
4. 결론
바이오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 개별 바이오 종목의 등락이 심할 수 있지만, ETF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바이오 ETF라도 운용사별로 운용 방식, 포함 종목, 운용 보수, 수익률, 배당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의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당을 원한다면 KODEX 바이오와 TIGER 바이오 TOP10가 좋다. 그런데, KODEX 바이오가 배당을 좀 더 많이 준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사람은 TIGER 바이오 TOP10이 좋겠다.
배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배당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이오 산업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큰 시장이므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ETF마다 포함 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비교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